닭의 일생 함께하기 30년 프로젝트

◆ 참여닭
매일 수십번씩 알방을 드나들며 암탉과 짝짓기를 해 암탉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봄이는 큰 닭장으로 보냈습니다. 나중에 서열 1위가 되면 숨어서 짝짓기를 할 필요가 없을테니 그때쯤 되면 다시 데려와볼까 합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건강이 안 좋은 닭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솜솜이가 3층 횃대까지 못 오르고, 1층에서 한동안 잠을 자다가 요즘은 다시 회복해서 3층 횃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바둑이도 1층 횃대에 올라가기도 힘들어 해서 잠시 분리해서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참여회원
참여닭 23마리중 21마리가 분양된 상태입니다. 수탉 두 마리 제외하면 암탉은 모두 분양되었습니다. 암탉이 나이가 들면서 달걀 껍질이 조금씩 얇아지고 있어, 간혹 금이 가거나 깨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택배로 보낼 수 없는 것들을 일부 제외하다 보니, 배송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산란율이 30%대라서 20개짜리 달걀을 배송받기까지 2달 이상이 걸리고 있습니다. 한 번에 보내는 달걀의 갯수를 15개 혹은 10개로 줄이면 배송 간격이 단축될 수 있어, 다음 회차에는 갯수를 줄여볼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 운영비
운영비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회비만으로 운영을 하더라도 적자가 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회원 수가 유지된다면, 앞으로 달걀이 줄어, 배송비도 같이 줄면서 운영비 잔고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원하던 결과는 아닙니다. 운영비는 고갈되지만 않으면 됩니다.

◆ 투자금
국장탈출은 지능순이라며, 미운 오리 취급받던 코스피가 세계 최고의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수 상승을 몇몇 종목에 의존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수익이 적어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기다리면 시장의 온기는 다른 종목으로도 퍼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달은 코스피 지수에 비하면 한참 뒤졌지만, 그래도 투자금 잔고는 늘어서 원금 대비 91% 정도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의 1년 만에 LG전자우를 손절했는데, 손절후 급등을 해 버리기도 했습니다. SK텔레콤은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없이 배당금 때문에 보유하고 있었는데, 배당을 못 준다고 하니 고민이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