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g 식품으로 보는 닭

봉화잡초농장 재래닭
봉화잡초농장
봉화잡초농장 재래닭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한 해 동안 먹는 달걀은 281개*입니다. 이는 산란계 한 마리가 한 해에 낳는 달걀의 갯수와 비슷합니다. 사람 한 명이 먹을 달걀을 낳기 위해 산란계 한 마리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한 해 동안 먹는 닭고기는 14.6kg*입니다. 이는 10호 닭 1kg 기준, 14.6마리에 해당합니다. 사람 한 명이 먹을 닭고기를 얻기 위해서 매년 육계 15마리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매년 달걀과 닭고기에 소비하는 금액은 일인당 132,903원**이며, 이때마다 닭 16마리가 희생되고 있습니다.

egg 생명으로 보는 닭

닭의 자연 수명은 8년 ~ 30년 정도라고 합니다. 가장 오래 산 것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닭은 23년을 살았다고 합니다(https://www.guinnessworldrecords.com/world-records/739669-oldest-chicken-ever). 그런데 지구에 사는 닭의 대부분은 자연 환경과는 관계없이 사람의 필요에 따라 수명이 결정됩니다. 육계는 사료의 소비량과 고기의 무게를 고려해 최적의 상태가 되는, 1개월 전후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알을 낳는 산란계 역시 생산성이 떨어지는 시기인 1년에서 2년 이내에 폐계로 처리됩니다. 지구에 사는 닭의 대부분은 이런 운명을 맞이합니다.

닭을 그저 고기를 얻기 위한 도구, 달걀을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닌 살아있는 생명으로 대하면 어떨까요? 살아있는 동안은 닭답게 살도록 해 주고 스스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보살펴 줄 수는 없을까요? 그렇게 하려면 많은 이득을 포기해야 합니다. 이득을 바란다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누구도 하지 않는 일,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그래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닭의 일생 함께하기 30년 프로젝트!!

봉화잡초농장 재래닭
봉화잡초농장
봉화잡초농장 재래닭

rocket_launch 닭의 일생 함께하기 30년 프로젝트

2023년 봄, 유정란에서 병아리(이하 참여닭)를 부화시킵니다. 9.5㎡ *의 닭장에서 암탉 27마리와 수탉 3마리**를 기릅니다. 닭장 밖에는 뛰거나 날아다닐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스스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보살핍니다. 암탉이 포란을 하면 병아리를 키워 독립시킬 때까지 병아리와 함께 지내도록 해 주고, 그후 병아리는 다른 닭장에서 키웁니다. 처음 기르기 시작한 30마리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돌봅니다. 길면 30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는 봉화잡초농부(이하 프로젝트 관리자)가 책임지고 진행합니다. 함께 참여하고자 하시는 분은 회원(이하 참여회원)이 되어 분양비와 매월 관리비를 입금하며 프로젝트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참여회원은 참여닭이 낳는 유정란의 주인이 됩니다. 진행 상황은 월 1회 이상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봉화잡초농장 병아리
봉화잡초농장
봉화잡초농장 병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