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9 비 0.6mm 17.3 ~ 25.0℃
산란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2주는 20%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산란율 20%면 5일에 1개씩 낳는 꼴이니, 20개를 모으는 데는 100일, 3개월이 넘게 걸리는 셈입니다. 무더위가 지나면 산란율이 조금 올라갔다가 겨울에는 다시 떨어지고, 내년 봄이 되어서야 어느 정도 회복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년 봄이면 3년차가 됩니다. 주간 기준 최고 산란율을 보면, 1년차 봄에는 70%, 2년차 봄에는 60% 수준이었으니, 3년차 봄에는 50%보다도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걀 배송 간격이 벌어지면서, 몇몇 회원님들께 보상으로 농산물을 보내드렸습니다. 두메부추와 부추를 보냈는데, 부추는 더운 시기에 시들어버리기 때문에 몇 분께만 보내드리고 중단했습니다. 날씨는 덜 더워졌지만 이제는 부추에 꽃대가 올라오고 있어서 조롱박모양호박을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부추를 받지 못하셨던 분들중 신청하시는 분께 우선 보내드리고, 그 후에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다시 신청을 받을 계획입니다. 상자에 공간을 봐서 토마토도 1-2개 넣어드릴 수도 있습니다.
조롱박모양호박은 이름처럼 조롱박모양으로 생겼는데 가끔 다른 모양이 나오기도 합니다. 다른 호박보다 단단해서 보관이 오래 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씨가 많지 않아서 조금 늦게 수확해도 먹을 부분이 많습니다. 된장찌개에 넣어서 끓여도 단단해서 잘 물러지지 않고 마치 감자와 비슷한 식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달걀 대신 보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배송비는 없습니다. 신청해 주신 순서대로, 수확하는 대로 보내드립니다. 9년차 자연농 풀밭에서 기른 환경친화적인 먹거리입니다.